거절

2017. 8. 28. 16:34 - 쓰디쓰다

키즈까페

지금까지 아기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면 상대가 기뻐해주었다.
그래서 자꾸 주려고 한다.
상대가 웃어주기를 바라면서

아기는 배시시 웃으면서
혼자놀고 있는 언니에게 물건을 건네주었다.
'언니가 좋아해주겠지?'
하지만 언니는 그런 아기를 본체만체
"필요없어!"하고는 자기 놀이에 빠졌다.

거절.
아기는 거절을 경험했다.
물론 집에서도 "안돼", "하지마", "그만" 등등
여러가지 거절의 단어들을 들었지만
호의가 거절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을 것이다.

애석하게도 아기 앞에는
수많은 크고 작은 거절이 도사리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거절 앞에 당당한 아이,
실패에도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는
씩씩한 아이가 되었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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